|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오 놀라워라..
그냥 인형..
by 시이나 at 06/20 인도 할아버지 참 잘그렸.. by 홍현옥 at 04/23 너무 귀엽다!! 강아지 입.. by 지네씨 at 04/18 6시간이요;;;;;?? ㄷㄷㄷ; by 대발 at 04/14 실사같아서 보고있자니 뇌.. by 대발 at 04/07 좋은 구경 하셨네요. 저 .. by 고어핀드 at 02/06 힘내시옹~^^ by 너굴 at 11/17 희승아! 힘내거라..... .. by 홍현옥 at 10/25 저기 자전거가게 대략의 .. by 대발 at 09/10 오호~! 열쉬미하시는군요.. by 대발 at 09/10 최근 등록된 트랙백
대한민국 백수의 대표음식..
by As it knows it is visible 브이 포 벤데타 - 혁명 .. by 민노씨네 0106. 드래곤(龍) by 한님은 잡학편식(雜學.. 켄군의 자전거 주륜장 by 쿠마모토 이야기 0044. α? ? .. by ? () .. 브이 포 벤데타 by 잠보니스틱스 0029. 브이 포 벤데타 (V fo.. by 한님은 잡학편식(雜學.. 이글루 링크
■ Weird Tales ■
잡학편식 직영 이글루스 ..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하양야옹이 바구니....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 brownink-studio Cre.. Milkway쩜net 이전 블로그
포토로그
|
2006년 03월 20일
![]() 처음 구체 관절인형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2004년 1월 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당시 학교를 휴학하고 고향에 내려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2003년 3학년을 마치면서 나는 과도한 작업으로 이미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를 대량으로 소모한 상태였다. 그런 이유로 나에게는 보충이 필요했다. 나는 닥치는데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중 서점에서 월간 일러스트틀 발견하고 거기에서 인형 특집이 실린것을 발견하게 돼었다. 거기에 실린 인형의 아름아움이란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살아있는 듯 보이면서도 왠지모를 딱딱함이 있었다. 무언가 사람같으면서도 알수 없는 기운. 사람의 감정이 느껴질만한 인형이었다. 나는 그것을 보자 마자 알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 마침 잡지 뒷편에 구체관절인형 교실이 6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는 광고가 보였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전화를 걸었다. 월간일러스트 편집부에서 주최하는 인형강좌가 있으며 6주 과정 18만원으로 구체관절인형 만드는 과정을 모두 수강 할 수있다고 했다. 그날부로 입금을하고 나는 6주동안 수업을 들었다. 당시 내가 있던 곳은 서울이 아니었다. 하지만 수업은 서울에서 이루어 졌고 목요일과 토요일 이렇게 주당 2회 3시간 씩의 수업이었다. 차라리 주말에 몰아서 하면 좋겠는데 하루의 텀이 있었다. 나는 별수없이 친구집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인형수업을 들어야 했다. 당시 집없이 떠도는 생활을 상당히 고생스러웠다. 잘 씻기 힘들고 맘편히 작업하기도 그렇고 차비도 상당히 많이 들어서 나는 여러가지 면에서 고통을 당했다. 하지만 나는 인형을 만드는 수업의 과정마다 새로운 기운과 기쁨을 느꼈고 인형은 어느덧 거의다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었던가. 나는 작은 게임회사에 직원으로 취직하게 되었다. 인형수업 막바지가 취업과 맞물리면서 인형을 만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었다. 결국 나는 마지막 두번의 수업에 불참하게 되었다. 회사의 업무가 이미 시작된 상태여서 제대로 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인형수업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한 나는 인형을 완성하지 못했고 나의 인형은 그로부터 약 1년간 집에서 잠자게 되었다. 약 1년간 회사를 다녔다. 회사를 다니면서 나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마땅한 거처가 없었다는 것이다. 직장은 구했지만 방을 구하려면 보증금이 필요했기 때문에 나는 고시원을 선택했다. 거기서는 작업을 할 수 없었다. 곧이어 올리겠지만 구체관절인형 작업은 상당히 많은 먼지가 일어나는 관계로 깨끗이 비워진 방에서 작업해야 하고 환기시설을 잘 갖출 필요가 있다. 하지만 고시원에서는 불가능 했기 때문에 나는 전혀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1년이 흐른 것이다. 결국 작업을 다시 시작하게된 것은 복학 하고 나서였다. 나는 3월달 한달동안 해부학책을 뒤져 가면서 인형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고 여러부분을 수정하고 수정하고 .... 아마도 하루 10시간 이상 이 인형에 매달렸던것 같다. 그렇게 꼬박 2달을 더 작업하고 서야 구체 관절인형은 저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다만들고 나서의 감상은 ... 무언가 자식을 본 기분이랄까.. 매우 행복한 순간이었다. (구체관절인형 1호는 2005년 4월에 완성되었다.) |